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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고은, "인라인이 올림픽 종목에 채택된다면…"

대한롤러스포츠연맹 | 2015.07.06 15:36 | 조회 3532

 로고  2015년 07월 01일 수요일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예선 때는 예상을 하지 못했는데 팀 호흡이 잘 맞으니까 결선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표현을 할지 모르겠는데 1위에 오르고 나니 목표를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었죠."

선수 여러 명이 번갈아가며 엎치락뒤치락 순위 경쟁을 펼치는 계주는 스케이트 종목의 백미다. 쇼트트랙을 통해 계주의 재미는 이미 검증됐으며 선수들은 개인전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스케이트의 끈을 묶는다.

쇼트트랙처럼 인라인롤러 스케이트도 세계 정상에 깃발을 꽂았다.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한국 여자대표팀은 계주 3,000m에서 세계 최강 콜롬비아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대표팀은 에이스인 유가람(20, 안양시청) 정고은(19, 청주시청) 박민정으로 구성됐다. 유가람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5개(2014 주니어 세계선수권 전 기준)를 획득한 에이스였다. 에이스의 역할도 중요했지만 유가람의 뒤를 받쳐준 정고은도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남들보다 빨리 인라인 스케이트의 세계에 빠져든 정고은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스케이트를 신었다. 아무 것도 모르던 7살 소녀는 트랙을 박차며 앞으로 질주하는 인라인 스케이트의 재미에 빠져들었다. 이 종목에서 조금씩 가능성을 드러낸 정고은은 2013년 전국대회(국내 개최 전국대회와 전국체육대회 포함) 10,000m 10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둔 정고은은 지난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대표 팀에는 동료이자 국내 대회 경쟁자인 유가람이 버티고 있었다. 경쟁의식보다 한 팀이라는 동료 의식으로 똘똘 뭉친 이들은 그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계주에서 '일'을 냈다.

콜롬비아는 인라인스케이트 최강국 위치에 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벨기에 프랑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아시아는 한국과 대만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 여자계주 팀은 주니어 세계선수권 3,000m 계주에서 콜롬비아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 지점에 도착했다.

이 대회를 통해 정고은은 국제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에이스인 유가람에 이어 또 한 명의 인재가 등장한 한국은 여자 인라인 최강국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섰다.


올림픽 출전과 주니어 선수권 2연패를 위해 오늘도 달린다

인라인롤러 스케이트는 북미와 남미 그리고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폭넓게 하고 있는 종목이다. 국제대회가 열리면 각 대륙을 대표하는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 종목은 아직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인라인 강국'들은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 힘을 쓰고 있는 상황. 한국도 세계 정상권의 선수들과 메달 경쟁을 펼치는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뛸 수 없는 선수들의 꿈은 한결같다. 자신이 땀을 흘리고 있는 종목이 올림픽에 초청을 받는 것.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인라인롤러 스케이트 선수들의 공통된 목표다. 인라인롤러 스케이트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포함됐다. 당시 한국은 3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지난해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경기장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가 겹치며 정식 종목 채택에 실패했다.

"인라인 스케이트가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된다면 정말 나가고 싶습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는 빠지게 됐는데 다시 아시안게임에서 뛸 수 있다면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뛰고 함께 뛴 유가람은 올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올해 정고은은 유가람을 대신해 주니어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됐다. 계주 2연패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그의 목표다. 또한 꾸준하게 이 종목을 오랫동안 하는 것이 정고은의 또 다른 꿈. 선배인 '장거리 여왕' 우효숙(29, 안동시청)처럼 오랫동안 트랙을 질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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