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궉채이, 첫 금메달. 김혜미, 손근성, 은, 동 추가

관리자 | 2004.09.06 10:57 | 조회 2694
이탈리아 라퀼라 밤하늘에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바퀴의 요정’ 궉채이(경기 동안고)가 6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라퀼라 인라인트랙에서 열린 2004월드스피드스케이팅챔피언십 주니어 여자 EP(제외+포인트경기)10000m 결승에서 34점을 따내며 1위를 차지해 한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줬다.

경기 종료 후 3000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속에 대형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던 궉채이는 지난해 베네주엘라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친 한을 풀었다는 생각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경기 초반 레이싱팩 후미에 붙어 달리던 궉채이는 중반부터 착실하게 포인트를 따내 콜롬비아의 카롤리나 우페이를 2점차로 따돌리고 자신의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궉채이의 이번 메달은 주니어로는 마지막으로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따낸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2001년 프랑스대회에서 대회 출전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무대에 데뷔한 궉채이는 2002년 벨기에대회 때는 2관왕에 올랐으나 지난해 베네주엘라대회에서는 은메달 하나만을 따내 아쉬움을 남겼다.

궉채이는 “경기 초반 다른 선수들의 견제 때문에 자리를 잡지 못했고, 포인트 바퀴와 제외 바퀴를 잘못 알아 불안했다”며 “주종목인 P5000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마지막 주니어 대회를 멋지게 장식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상식에서 궉채이의 목에 직접 금메달을 걸어준 김용우 대한인라인롤러연맹 회장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달리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세계 챔피언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을 마친 궉채이는 자신이 사용하는 오크라휠을 관중석에 던져주며 트랙을 한바퀴 돌았다.

시니어 여자 EP10000m에서는 한국의 김혜미(경북 안동시청)가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손근성(충북 청주고)이 시니어 남자 EP100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200m 뱅크트랙을 50바퀴 돌며 포인트를 따내는 이번 경기에서 김혜미는 25번째 바퀴부터 포인트를 얻으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지난대회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우효숙(충북 일신여고)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포인트에서 뒤져 7위에 그쳤다.

한편 결승선을 막 지난 후 앞서가던 스위스 선수에게 밀려 우효숙과 김혜미가 함께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부상을 당한 두 선수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사이 시상식이 진행돼 메달을 받지 못한 김혜미를 위해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다음날 경기 시작 전 별도의 시상식을 갖기로 했다.

″경기내내 몸싸움이 심해 힘들었다″는 김혜미는 ″부상을 당한 부위가 많이 아프지만 기분은 날아갈듯 기쁘다″고 말했다.

시니어, 주니어 남자 1000m 결승에 진출한 손근성과 엄한준은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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