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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규-최광호, '인라인 우사인 볼트' 꿈꾸다

대한롤러스포츠연맹 | 2015.07.06 15:41 | 조회 2222

 

로고   2015년 07월 02일 목요일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스피드에 대한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트랙을 박차며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단거리 종목은 짧은 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한다.

인라인롤러 스케이트의 경우 회전바퀴가 달린 스케이트를 활용해 가속도를 높인다. 육상에서 단거리의 꽃은 100m다. 인라인롤러 스케이트의 경우 300m가 최단거리다. 이명규(26, 안동시청)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라인롤러 스케이터를 꿈꾸고 있다.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그는 한국 단거리의 간판은 물론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명규가 단거리를 대표하고 있다면 장거리에는 최광호(22, 대구광역시체육회)가 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10,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최광호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3관왕에 등극했다. 아시아 최강에 올라선 그는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하며 최강의 자리에 도전하고 있다.

남자 인라인롤러 스케이트는 여자와 비교해 힘이 넘친다. 또한 한층 빠른 속도가 주는 쾌감도 느낄 수 있다. 세계 최강 콜롬비아의 벽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선수들은 어느새 콜롬비아가 가장 두려워하는 위치에 올라섰다.

이명규-최광호, '챔피언 티셔츠'를 입는 것이 최종 목표


이명규는 11세부터 인라인롤러 스케이트 선수들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인라인롤러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빠져든 뒤 4년 후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2년 뒤에는 트랙 300m와 로드 500m 그리고 트랙 계주 3,0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한 이명규는 그해 열린 주니어 아시아선수권대회 300m 정상에 올랐다. 2008년 시니어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며 아시아 최강의 인라인 스프린터로 거듭났다.

아시아를 제패한 이명규는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장거리와 비교해 단거리에서 아시아 선수가 선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힘과 순발력이 동시에 필요한 단거리는 남미와 유럽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종목처럼 남자 단거리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고 시니어 상위권에 진입하는 통로는 ‘좁은 문’이었다.

그러나 이명규는 이러한 높은 장벽을 허물며 세계적인 단거리 선수가 됐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4관왕에 등극한 그는 세계선수권 트랙 3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 최강인 콜롬비아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으며 자신감을 얻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콜롬비아 선수들과 다른 국가 선수들과의 레벨 격차는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1%의 가능성이 있다면 도전해보는 스타일입니다. 당장 1위를 하는 것은 어렵지만 최종목표는 콜롬비아 선수를 이기는 것입니다. 인라인롤러 스케이트도 사이클처럼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챔피언 티셔츠를 입을 수 있어요. 그 티셔츠를 입는 것이 저의 최종목표입니다."

이명규는 국제무대에서 '가장 빠른 인라인롤러 스케이터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이명규의 이름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비인기종목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공통된 서운함을 이명규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

"다른 분들에게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무슨 종목 선수라고 물어보세요. 그런데 아직 인라인롤러 스케이트는 많이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시간이 걸려도 이러한 종목이 있다고 어필하고 다니는데 앞으로도 솔선수범해 이 종목을 많이 알리고 싶어요."

지난 2008년 강경태는 아시아선수 최초로 트랙 3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명규는 7년 만에 국내는 물론 아시아 단거리 최고 성적을 올리며 ‘가장 빠른 인라인롤러 스케이터’에 한걸음 다가섰다. 앞으로 질주할 때마다 발목을 잡았던 부상을 떨치고 챔피언 티셔츠를 입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장거리 간판' 최광호는 2009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3관왕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트랙과 로드에서 모두 강세를 보인 그는 이듬해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10,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3관왕에 등극하며 아시아 장거리 최강자에 등극했다. 그리고 세계선수권 로드 10,0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장거리 주자 반열에 합류했다.

남자 장거리는 콜롬비아는 물론 기술이 뛰어난 유럽 선수들이 점령하고 있다. 이들의 틈새를 뚫고 상위권에 올라서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광호는 지난해 로드 10,000m 은메달을 거머쥐는 성과를 올렸다. 트랙과 비교해 도로에서 펼쳐지는 로드는 한국 선수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광호는 로드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시켰다.

최광호도 이명규처럼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 티셔츠’를 입는 것이 꿈이다. 지구력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장거리 선수에게 필요한 힘과 경기 운영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과제라고 털어놓았다.

"저는 체력이 좋은 반면 아직 파워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인라인롤러는 몸싸움이 있기 때문에 국제대회에 나가서 남미와 유럽 선수들과 직접 부딪혀보면 그들의 파워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운영도 아직 미숙한 것 같아요. 이러한 점을 보고 앞으로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이명규와 최광호는 올해 세계선수권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선 이들은 '세계 최강'에 등극한다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조영준 기자 c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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