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롤러선수단이 제17회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종합 2위를 달성했다. 대한롤러스포츠연맹은 한국 대표팀이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중국 리수이서 열린 대회에서 금 22, 은 24, 동 13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스피드 종목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했다. 신소영(대구시청)은 주종목인 T300m를 비롯한 4개 종목에서 우승, 4관왕을 차지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손근성(경남도청)도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또 한국 롤러는 이번 대회에 사상 처음으로 인라인하키 여자 대표팀을 파견했다. 한국·중국·대만·이란·인도 총 5개국이 참가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으며 한국 여자팀은 1무 3패로 4위를 차지했다. 남자 인라인 대표팀은 3승 3패로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회 대회 연속으로 종합 2위를 달성하며 아시아 롤러 스포츠 강국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2018년에 열리는 제18회 아시아선수권대회는 한국에서 유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스피드·인라인하키·프리스타일·피겨 등 다양한 세부 종목들이 함께 개최되며, 한국은 지난 2005년 전주에서 제11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경인일보 이원근 기자 / 발행일 2016-11-03 제14면



